국내파 국가대표 이기제 플레이스타일 국대에서는 클럽전성기 수원삼성
국내파 국가대표 이기제 플레이스타일
안정적인 발 기술과 활발한 오버래핑, 그리고 정확한 크로스 능력을 겸비한 차세대 측면 수비수로 주목받았으며,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어 공격형 윙백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공격에 편중한 나머지 수비 복귀가 늦거나 대인방어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수비력에 있어서는 영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경기력의 기복도 큰 편이라 잘 하는 날과 못 하는 날의 편차가 상당하여 매 경기마다 평가가 바뀌기도 한다.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후에는 박형진과 더불어 왼쪽 윙백을 맡고 있으며, 2대1 패스 후 돌파나, 골 결정력 같은 침투 플레이에서 장점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시즌 말로 갈 수록 홍철처럼 크로스를 잘 올리는 것도 아니고, 김민우처럼 돌파를 잘 하는 것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2020년 말에 상근 전역 후 프로 무대에서의 충분한 적응기간을 거친 이후에는 그야말로 환골탈태. 상근 입대 전보다도 훨씬 높은 폼을 과시하고 있다. 2020 AFC 챔피언스리그를 기점으로 끌어올린 폼이 2021년 리그에서도 유지된다는 점이 고무적으로, 위협적인 크로스를 경기당 수 차례 보여주는 활동량 많은 좌측 윙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점으로 기술된 활동량, 크로스는 물론이고, 경험이 축적되면서 박건하 감독의 수원의 특징 중 하나인 조직적인 압박의 일부로서 수비력도 많이 준수해진 모습이다.
특히 애매하다는 평이었던 킥의 질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전역 후 수원으로 복귀한 뒤로 최고급의 정확도로 올라가는 러닝 크로스와 얼리 크로스, 중거리슛, 프리킥으로 많은 도움과 득점을 올리고 있어서 일명 K-카를로스로 불리고 있다. 결국 최근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2021년 6월에 만 29세 319일의 나이로 국가대표 발탁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단점으로는 풀백이라는 포지션에 비해 아쉬운 주력, 왼발 편향이 심해 오른발을 거의 못 쓴다는 점이 있으며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약간은 아쉬운 수비력이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에서의 이기제
2021시즌 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기제를 A대표팀에 차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고, 김진수의 부상이 장기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현재로써 강상우와 함께 홍철이 버티는 왼쪽 풀백 경쟁 자원으로 유력한 차출 후보다. 그리고, 예상대로 2021년 6월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면서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었다.
2021년 6월 5일의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 전에서 71분에 홍철과 교체투입되며 서른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에 드디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6월 9일의 스리랑카 전에서 아예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장하였다. 대표팀 왼발 킥을 전담하였으며, 손준호에게 크로스를 정확히 날려, 이동경의 골에 기점 역할을 했고 이후 후반전에 강상우와 교체되었다. 전체적으로 무난했으나 3백 시스템의 윙백 자리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송민규와 동선이 자주 겹치는 모습을 보인 것이 다소 아쉬운 점. 아마 이 이유로 인해 송민규와 잘 맞는 김진수를 중용할 가능성도 있다.
9월 A매치 명단에 다시 소집되었다. 김진수가 뛸 수 있을 때까지 홍철, 강상우와 계속 경쟁할 듯. 홍철 역시 폼이 갈수록 하락 중이라 한 경기도 뛰지 못하긴 했지만 리그에서 프리킥 득점을 하는 등 폼이 좋기에 다시 뽑힐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비슷한 입지의 경쟁자인 강상우가 오른쪽 풀백은 물론, 미드필더도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고 김진수가 전북에서 경기 감각을 회복했기 때문에 향후 소집이 쉽지 않게 됐다. 결국 10월부터는 다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예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2022 시즌 강등 경쟁을 하던 팀에서 도움왕에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벤투의 취향은 뚜렷하고 이기제는 벤투의 성향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김진수, 홍철, 윤종규 셋 중 한 명이 부상 등으로 이탈할 수도 다시 뽑힐 가능성도 적지 않다.
클럽에서의 전성기 수원삼성..
2022년은 이기제의 전성기 해라고 볼 수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북의 일류첸코와 트레이드설이 재기되고 있지만 잔류로 가닥이 잡힌듯하지만,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에 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시즌을 총평하자면 이기제팀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기제의 왼발 하나에 팀이 웃었고 이기제의 왼발에 팀의 명운이 걸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기제가 아무리 크로스를 잘 올려도 공격수들이 잘 받아먹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기제의 크로스가 2022시즌 사실상 공격전술이 없었던 수원의 유일한 주 득점루트중 하나였던 만큼 이기제가 부재했다면 수원은 정말 강등당했을수도 있다.
내년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주장 후보 중 한 명이다.
프로 데뷔 후 첫 도움왕에 올랐지만 시즌 베스트 11에는 준우승팀 부주장에게 밀려 2년 연속 수상엔 실패했다.
2022시즌 수원에서의 시즌 최종 기록은 리그, FA컵과 플레이오프 포함 총 40경기 1골 15도움.
그리고 12월 16일에 수원이 레프트백 포지션인 박형진, 신원호의 계약 종료 소식을 알림으로써, 수원이 이기제와 재계약할 확률이 더 커졌다.
12월 23일 수원은 이기제와 3년 재계약 했다고 공식발표했다.